그동안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마침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기로 결정하고
2급의 마지막 관문인 사회복지현장실습을 시작했다.
제주가톨릭사회복지법인 산하의 "일배움터"에서 실습을 시작했는데
주요 업무부서는 <주간보호센터>로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다.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당겨서 아침 8시에 도착해서 사전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각 기관과 시설을 둘러보며 간단한 브리핑을 받았다.
오전부터 시작하여 오후 늦게까지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을 함께 소화하고
나름대로 일지를 작성해서 제출하고 돌아온 오늘, 첫날이라 그런지 너무 피곤하다.
이미 짜여진 시스템에서 돌아가는 시설의 운영속에 갑자기 날아든 이방인같은 존재였다.
시설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배려해주시고 관심있게 실습을 도와주셨지만
낯선 일상에 불쑥 끼어드는 신세라서 그런지 매사에 허둥지둥이었다.
하루 8시간씩 주 3일, 5주간 총 15일의 첫날이었다.
좀더 세밀하게 관찰하고 공부하고 어울려야겠다는 첫날의 결론.
실습이 끝나면 공식적으로 제출하는 일지 외에 개인적으로 구체적인 보고서를 작성하려고 한다.

격주로 2시간씩 진행되는 스터디그룹과, 14주간 월요일 저녁마다 2시간씩 있는 제주교구의 사회교리학교 참가,
그와 병행되는 4학년 2학기의 수업들, 리포트 작성, 게다가 졸업논문까지..
2011년의 1학기는 긴장의 연속이 될 수 밖에!
Posted by 탐라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