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도교육청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민노당 후원교사 2명에 대한 징계심의를 열 예정인 가운데 26일 도의회 의원들의 탄원서가 교육청에 접수되었다.
도의원 41명 중에서 40명이 서명한 탄원서는 사법적 절차가 진행중인 가운데 징계는 불가하다는 입장과 동시에 교과부의 지침이 아닌 도교육청의 독립적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
야당이 다수지만 여전히 보수적 색채가 심한 제주도정을 감안할 때 한나라당 의원 대다수까지 합세한 이번 탄원서 서명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3선을 기록하고 마지막 임기를 시작한 양성헌교육감 역시 징계위원회의 독립성을 거론하면서도 도의회의 의견을 충실히 전달하겠다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는 것은 또다른 변화의 모습으로 비쳐진다.
결과가 주목되고 있지만 일단 과정에서 보여지는 도의회의 모습은 신선함을 넘어 새로운 정치질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탐라돌이 씀
Posted by 탐라공화국